안녕하세요 레민입니다 :)
퇴사를 결심하고 나서
쉬는 날과 일하면서 휴게시간 틈틈이
여러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보며
퇴사를 하게 되면 무엇이 좋을지와, 무엇이 나빠질지에 대해 찾아보고 다녔습니다.
여러 글을 읽어보고 저 스스로도 생각을 정리해 보았더니,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겹쳐지더라고요.
좋은 점으로,
1. 시간
바로 이직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분은 확실히 자유로워질 부분이에요.
매번 근무시간에 맞춰 내 루틴을 맞출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나에 집중하여 계획해서 쓸 수 있다는 게 좋은 거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유로워지는 만큼 나에게 유의미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내 생활 루틴도 좀 더 다듬어 습관을 미리 잡아두어야 할 것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부터 스스로 아침 루틴을 만들어 몸이 익숙해지도록 의식적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현재 매번 근무 스케줄이 달라지는 일을 하고 있어요.
생활 패턴이 달라지고 매번 자는 시간 먹는 시간이 달라지니,
몸의 리듬이 깨지고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걸 확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내가 잠들고 깨어 있는 시간은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
제가 근무하는 시간이 어느 시간대라도 무관한 시간으로
기상시간을 정하고 아침 루틴을 간단하게 만들어 실천하고 있어요.
황금 같은 시간을 황금같이 쓰기 위해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미리 퇴사 전부터 생활화를 해야 제대로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행복
두 번째로 좋은 점은 행복을 꼽았는데,
'퇴사를 하게 되면 정말 행복할까?'를 고민해 보니
퇴사를 하기 직전과 직후에는
분명 홀가분하고 자유인이 되었다는 해방감에 기쁘고 행복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기분은 일시적일 것 같습니다.
이 기쁨이 지속되기 위해선,
시간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써야 할 것 같다는 것인데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날을 보내야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퇴사 전까지 퇴사 후에 해야 할 리스트도 만들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3. 건강
세 번째로 좋은 점은 건강.
다들 퇴사를 하기 되면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매일 같이 직장 생활하면 시달리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점에서
건강이 좋아진다라고 표현한 것이라면 맞는 말이겠죠.
하지만 건강 또한,
퇴사만으론 공짜로 얻을 수 없다는 결론 밖에는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먹는 음식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 심적 안정, 성취..
이런 것들이 있어야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챙겨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음식도 직접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인이긴 한데,
사실 직장 다니면서 매번 요리해서 1인분을 챙겨 먹기가 너무 번거롭더라고요.
몸이 너무 힘들다 싶으면 배달 어플부터 들여다보는 게 태만이죠.
운동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매번 미루기 일쑤이고요.
지금이야 일 때문에 힘들다고 핑계 대며 안 하고 있는데,
'이 핑계가 없어진다고 과연 바로 할 것 인가?'를 고민해보니
그때 가서도 안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죠.
마음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퇴사 후에 새로 시작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완성형을 바라보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을 끝내고 나니 그냥 있을 수 없어 오늘은 오랜만에 가볍게 산책 겸 운동 다녀왔습니다 ^^
마지막, 나쁜 점은
1. 경제적인 사정
아무래도 직장 생활이 끝나면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사라지는 것이라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으로 아껴가며 써야 하는 상황이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20대 초반부터 거의 10년간 쉬지 않고 이직을 반복하면서 일을 해왔던 터라
어느 정도는 쉬는 기간을 가져갈 것이지만,
나를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다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결론,
퇴사만으론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의식적 노력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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