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민입니다:)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데스노트'의 뮤지컬을 관람하고 왔어요:)
현재 뮤지컬 '데스노트' 공연 중인데요!
전 김준수 님의 엘의 역할을 보고 싶어서
티켓팅을 시도했다가 무참히 실패했어요 ㅜ
아쉬운 마음에 예매대기 걸어두고
큰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성공했어요!!! 너무 감격이야..ㅜ
예매 결제하면서도 손이 떨렸네요 ㅎㅎ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한 취소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원작 데스노트를 굉장히 좋아했던 지라,
첫 뮤지컬 관람이 그렇게 설렐 수가 없더라구요:)
4월 13일 19시 30분 공연
제가 보았던 뮤지컬 배우님 캐스팅 구성은
라이토 - 고은성 / 엘 - 김준수 / 렘 - 김선영 /
류크 - 강홍석 / 미사 - 장민제
공연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하고 있어요!
첫 뮤지컬 기념으로 대극장 사진 한 장:)
공연 시작 40분 전에 도착했으나
이미 많은 관객으로 인해서
여기저기 사진 찍으려고 줄 서있고,
굿즈 줄도 너무 길어서
도무지 보기 어려워서 현장에서 표 수령하고
그냥 바로 극장 안으로 입장했습니다ㅠ
기념으로 사진 남기고 싶었는데,
극장 안에서 안내원분들이 관객들 감시하면서
사진 찍으면 안 된다고 직접 안내하고 있더라구요..
왜 뮤지컬 검색했을 때
무대 사진이 왜 이리 없지 싶었는데,
제재하고 있어서 그랬었나 봐요.
좌석은 18열 중간쯤에서 관람하였습니다.
무대에서 18열까지의 거리는
체감상 영화관 끝자리 정도로 느껴졌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깝게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무대 바닥과 무대 전체가 한눈에 잘 보였어요.
다만, 배우들의 표정 연기 등은 잘 안 보여서
전체적인 무대를 보는 것에는 최고지만,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오페라글라스는 필수입니다!
저는 대극장에서 대여하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대여하려 시도하다가
이미 다 소진되어서
그냥 봤는데, 챙길 걸 그랬다 싶었어요 ㅜ
대극장에서 대여는 4천 원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관람 후기
<좋았던 부분>
1. 무대 연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무대 연출이었어요.
일반적인 무대 장치가 아니라,
무대 바닥과 무대 벽을 이용한 미디어아트로
장소 변환을 주며 공간의 구도 및 공간감을 주어
인물을 따라 같이 이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미디어 아트로 정형적이지 않은 무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무척이나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무대 바닥에서도 미디어아트가 연출되어 있어
1층 맨 앞쪽 자리에서는 바닥의 연출까지
온전히 보기는 힘들 것 같더라구요.
2층 자리도 전체적 연출을 보기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노래
연기자들의 노래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기대했던 김준수 님의 노래는 상상보다 더 좋더라구요.
오히려 좀 놀랐던 기억이 있는 게,
저음 부분의 준수님 주는 발성이
밑에서부터 끓어오르게 하는 느낌을 주었어요.
그리고,
렘의 역할을 맡으신 김선영 님!!
대사를 칠 때의 목소리도
데스노트 애니의 렘의 목소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싱크로가 너무 좋았어요.
거기에 김선영 님의 모든 곡들이
인상적이어서 감동이 아직도 머릿속을 맴도네요.
매우 연륜 있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분은 다음 뮤지컬 꼭꼭 찾아볼 거예요.
인상 깊었던 장면이 매우 많았는데,
그중에 미사와 라이토 여동생이 함께
부른 노래가 있었는데,
자신의 영웅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미사의 영웅은 키라, 여동생의 영웅은 오빠.
하지만 결국 같은 사람이라는 것.
3. 연기
모든 배우분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어요.
특히 류크 역할을 맡으셨던 강홍석 님의 연기는
중간중간 내용이 무겁거나 루즈해지지 않게
재미를 툭툭 던져주셨고요.
라이토와 류크의 깨알 만담도 웃음을 주어서
너무 재밌게 볼 수 있었구요.
그리고,초반에 라이토가 여동생에게 상냥하게 대하던 모습에서중후반부에 여동생에게 신경질을 내던 모습으로 변한 장면에서라이토가 처음의 내렸던 자신의 정의에서퇴색되어 버렸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고은성님의 라이토 연기는 그런 변화를 잘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초반부와 중후반부의 두 모습이 너무 다르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아쉬운 점>
1. 스토리
원작의 팬이라 원작의 전개와 비교할 수밖에 없었는데,
짧은 시간의 구성으로 다 연출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매우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특히,
원작에 명장면이 많다 보니
빠져버린 장면의 아쉬움도 많았고,
그래서 개연성이 좀 떨어지게 느껴지더라구요.
원작을 잘 모르고 보시는 분들의 소감을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1부 중반쯤 나왔던 미사 콘서트는
솔직히 호불호가 좀 갈렸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게,
무대 배경과 어우러져 콘서트장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갑분 콘서트?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키라를 좋아하는 유명인 미사를 인식시키는 부분이긴 했지만,
전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은 장면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라이토가 우등생에 철두철미한 인물이라고 인식시킬만한
장면도 거의 없었고,
본인 입으로 우등생이라고 하고 넘어가는 점도 그렇고,
엘과 라이토의 심리전을 투영하는 장면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속이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아슬아슬한 부분이
잘 안 보였달까요..
마지막으로,
결말이 매우 아쉬웠어요. ㅜ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려서요.
적어도 데스노트 영화와 같은 결말이었더라면
좀 납득할만했을 텐데 싶더라구요.
2. 의상
처음 교복 색이 너무 쨍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무대 연출이 빛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건가 싶기는 했는데,
저한테는 좀 이질감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네요.
그 외에는 나머지 의상은 괜찮았어요 ㅎ
<총평>
배우의 연기, 무대 연출, 노래 매우 매우 GOOD!
하지만 스토리는 아쉬운 점이 많다.
김선영 님 다음 뮤지컬은 찾아볼 거다.
첫 뮤지컬 관람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네요.
꼭 한번 보세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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